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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4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19-04-16 (화) 00:39 조회 : 4
우리는 과연 무엇을 올려드릴 것인가 (빌 2:5~11)

교우님, 어제 주일은 종려/고난주일이었습니다. 십자가의 그림자가 짙게 내리워진 주간입니다.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되는 고귀한 일이 이루어지는 주간입니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교우님의 기도도 하나님께 상달되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당시 로마 제국에서 특별히 예수를 믿는다는 것 때문에 박해와 죽음의 위협가운데 서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신앙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간과 장소의 모순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함께 모여서 감사의 찬송을 부르고 감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안고 있는 모순점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본질을 포기하고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것도 시간과 장소의 모순이었습니다. 이런 사건은 역사상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역설과 모순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사랑받을 수 없는 자를 사랑하셨고, 용납할 수 없는 죄인을 용납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모순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로한 모순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푸는 자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받는 자는 그냥 받지만 베푸는 자는 엄청난 희생과 대가를 지불한 다음에야 주어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랑받을 수 없는 자를 사랑하시는 이 엄청난 모순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올려드릴 것입니까?

교우님, 이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면 그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죄를 회개하고 멀리하여 용서하며 사랑하고자 하는 실천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고난에 적극 동참하여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은혜의 한 주간이 되어 보람과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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