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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0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19-10-23 (수) 06:38 조회 : 29
한 공동체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레 24:10~23)

교우님, 안녕하셨습니까? 어느덧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세월 속에서 하루하루 보람차고 값진 삶을 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혼혈인, 애굽인 아버지와 이스라엘 어머니 슬로밋의 아들에 관한 판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과 다투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며 저주하는 신성모독의 죄를 범했습니다. 이것은 십계명 중에서 제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고 하신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사람에게 지은 극악한 죄에 대해서만 사형을 구형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잘못된 태도가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속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개인에게 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함께 힘써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 공동체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이 장면을 보셨다면, 죽임당한 사람과 싸운 반대편의 사람, 그리고 그 지경까지 싸움을 방치한 주변 사람들 모두를 책망하셨을 것입니다. 이 혼혈인의 실수가 커져 죽음에 이를 때까지 아무도 막거나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공동체는 범죄를 철저히 경계하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실수와 범죄를 예방하는 곳이며, 범죄자를 잘 보듬어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는 곳입니다. 

교우님, 교회는 주님의 몸된 공동체요, 사랑으로 하나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도 주님이 주목해서 보시는 이웃 사랑의 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모든 일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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