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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7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20-05-19 (화) 04:37 조회 : 25
부활의 주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는가 (요 20:19~31)

교우님, 주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다행히 단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자택대피령이 해제되고 있는데, 직장인과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마의 의심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동안 교회가 간과해 온 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껏 제자들은 도마와 달리 주님의 부활을 믿어서 그들에게는 도마처럼 <의심>이라는 딱지가 붙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도 친히 자신의 죽음의 흔적을 보이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보고 주님의 부활을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19절~20절). 따라서 도마도 제자들도 모두가 주님의 부활을 믿기 위해 봐야 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우리의 일반적인 실존과 상황에는 무심하듯이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29절). 그러나 이 말씀을 부활한 주님의 몸을 볼 수 없고, 또 보지 못한 오늘 교회들에게 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진정으로 복된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보지 못하고 믿어야 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임재하시는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교우님, 오늘 우리는 부활이 승리한 삶이 아니라, 여전히 사망과 어둠의 권세가 승리하고, 그 아래에서 신음하고  고통받는 우리와 이웃들의 삶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갈 소망마저 짓밟힌 삶의 비극이 비로소 우리로 하여금 고통받는 또 다른 이웃을 이해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삶으로 이끌고 나감을 봅니다. 또한 우리들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오심을 봅니다. 그렇다면 과연 부활의 주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는 것입니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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