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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20-06-02 (화) 00:55 조회 : 45
성령님의 새로운 창조 (창 11:1~9)

교우님, 5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시며 건강은 좋으신지요? 언제나 우리를 감싸안으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명분만 그럴싸한 하나됨의 욕구가 변두리의 소리에 귀를 닫을때, 그것은 중심으로 집중하는 패권주의가 되고,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집단 이기주의가 됩니다. 하나님은 본문에서 이런 하나됨의 역사에 개입하셨습니다(5절). 그리고 하나님의 개입은 인간의 욕망을 중지하셨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그저 하늘에 무심하게 좌정해 있지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되기 위해 모인 인간을 흩뜨려 놓으셨고(7절), 흩어버림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은 인간을 흩으실때,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는데(9절), 자세히 살펴보면 말을 혼잡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서로 알아들을 수 없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곡된 하나됨의 이야기를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면 그 이야기가 말하는 것을 인간들은 더이상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강림절에 임하신 성령님은 소외된 지방의 사투리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다양한 모두에게 듣게 하셨습니다(행 2:8~11). 그러니까 하나님은 비록 흩으심으로 심판하셨으나, 그것은 동시에 새로운 창조 질서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령강림을 통해 여전히 내려 오셔서 다름과 같음, 많음과 하나, 중심과 주변 사이의 대립과 거리감이 대화와 만남, 소통과 참여로 무너지는 새로운 통치 질서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새로운 창조의 하나님입니다. 

교우님,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은 우리가 우리와 다른 주변을 끌어안게 하시는 영입니다. 성령님은 이제 나를 버리고 내려 감으로 비로소 나를 얻고, 버려진 이웃을 살피며, 고통받는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언제나 평안하시며 주의 도우심을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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