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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8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20-11-10 (화) 03:28 조회 : 36
작은 영성의 사람이 되어 (딤후 2:8~15)

교우님, 언제나 우리의 삶을 관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건강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집니다. 또 한동안 얼굴을 뵙지 못한 것 같아서 더욱 섭섭하게 느껴집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려는 책임과 사명감을 짊어진 사도였습니다. 바울 사도가 전한 그 복음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한국 땅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이 그랬던 것처럼, 문화의 기반이 다르고 사상적인 뿌리가 같지 않은 땅에서 사람들이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참 놀랍게도 한국의 기독교는 빠른 시간에 커다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고난이 컸는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을 마음에 모셨습니까? 아마 바울 사도가 자신의 삶을 한 마디로 압축한 것 같은 15절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진리를 따르며 예수님께 자신을 드리려는 정신적인 속성을 영성(Spirituality) 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초기 신자들이 갖고 있던 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경건과 거룩을 바탕으로 한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헌신하는  삶과 연결됩니다.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사람이라야 세상에 사는 동안 이웃을 복음화시킬 수 있고,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왕 노릇하게 됩니다. 보통사람이면 누구나 자기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만, 영성의 그리스도인은 그것을 참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드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까? 지금 한국교회가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어쩌면 그 시대의 영성과 영성가들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데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우님, 비록 부족하지만 우리가 작은 영성의 사람이 되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힘을 다해야 겠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와 저희 교회를 다시 일으키고 생동하게 할 영적 능력입니다. 다시 한번 추운 일기지만 건강하시고 모든 환경을 초월해서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서 만나길 원합니다. 항상 강건하십시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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