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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5일

글쓴이 : 권경석 날짜 : 2020-11-17 (화) 04:56 조회 : 23
은혜는 단순한 계산이 아니다 (눅 15:1~7)

교우님, 그동안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셨는지요? 이 추수의 계절에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도 맺히기를 기도드리면서 더욱 크신 은총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원지대에 양들을 몰고 갔다가 그만 한 마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잃었는지, 양이 다쳐 쓰러져 있는지, 맹수의 위협에 떨고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잃은 것 한 마리를 찾아 산과 들로 뛰어나가는 목자의 심정은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나머지를 들에 둔 채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목자에게 관리를 부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목자가 어떻게 내 목자와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한 마디로 목자가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돌아와 보니 그사이 열 마리의 양이 죽거나 사라지고 말았다면 목자는 과연 잘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경제적으로 본다면 이해하기 힘든 이 비유속에서 주님이 인간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 바로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품삯처럼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단순한 셈이 아닙니다. 은혜란 노력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그저 자녀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양 백 마리는 목자가 이끄는 한 가족입니다. 아마 우리 가족중 한 사람이 길을 잃었다면 비록 피곤하고 불편할지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찾으러 떠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길을 잃은 그 양은 바로 우리의 부모, 우리의 자녀, 우리의 형제입니다. 

우리의 약함을 잘 알고 계시는 주님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혀 다른 계산법을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계산하지 않는 은혜의 계산법입니다. 이 계산법 앞에 서면 은혜없는 세상의 야박한 계산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님은 이런 계산없는 은혜로 오늘도 우리 인생에 오시고, 장차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때까지 이런 은혜의 손길을 놓지 않으십니다. 

교우님,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기쁨으로 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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